요한복음 17장 6-19절 묵상

등장인물 / 예수님과 제자들
배경 / 다락방 담화의 마지막 하나님과의 대화 (기도)
"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들은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내게 주셨으며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
"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세상이 그들을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으로 인함이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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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님이 우리를 향한 마음과 사랑을 " 지키었나이다 " 로 알게 되었다.

2)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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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키었나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기도하시면서 "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 라고 말씀하신다
처음에는 이 말씀을 봤을 때 그냥 지나갔다. 그런데 새벽예배 때 전도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 나는 진짜 말씀을 지키며 사는가? " 진짜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몸과 같이 내 이웃을 사랑하나? 

솔직하게 나는 나 자신도 많이 사랑하지 못하고 아직도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은 잘 못한다.
원래는 개념이 아예 없는 나인데.. 여기까지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왔기에 그래도 가능했던 것 같다.

그런데 주님은 이런 나의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께 "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 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내가 나를 보는 것과 너무 다르게 나를 바라보고 계심에 너무 감사하다.
순종보다는 불순종이 더 많고, 기도보다는 딴짓이 더 많으며, 주님께 묻기보다는 내 뜻으로 한 게 더 많은데..
이런 나의 모습을 주님은 심판하시거나 책망하지 않으시고 말씀을 지킨 것으로 여겨주시는 것이다.

주님이 이런 나의 모습까지도 다 아시고 부르셨으며, 지금의 믿음의 여정 속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고
주님과의 관계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으로 사랑으로 소망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시고
너무 강요하시거나 밀어부치지 아니하시고 내가 사랑으로 마음으로 주님께 묻고 의지하기를 바라시는 것 같다.

나는 내 모습을 보며 많이 낙심하고 실망하고 그냥 내버려 두는데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는 주님은 더 기도해주시고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신다.
정말 주님의 사랑이 더 끈질기고 애뜻하며 절대적인 사랑인 것 같다. 

■ "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다 " 전도사님이 말씀하셨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세상이 속하지 아니한 것이
바로 목적이 아닌 본질이라고 말씀하셨다. 목적이 아닌 본질.. 애굽에 나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애굽을 나오는 것이 진짜 이스라엘의 정체성인 것이고 가나안을 들어가 하나님 나라를 삶에서 이루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나는 이미 세상에 대하여,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이제는 세상을 향해 주님을 따라 죽는 자인 것이다.
바로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것이 믿음의 끝이 아닌 시작인 것이다.
주님을 만나야지만 나의 새로운 삶이 진짜 삶이 시작된 것처럼, 사단의 지배를 받고 있는 이 세상과의 단절이
바로 믿음의 시작인 것이다. 그리고 다시 세상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주님이 보내신 자리로 그 곳으로 다시 가야 하는 것이다. 나도 복음 때문에 주님 때문에 다시 영이 살게 되었듯
누군가에게는 복음이 너무 필요하기에 나도 복음을 받은 자로서 복음을 전하러 다시 주님의 마음이 있는 
그 낮은 곳으로 더럽고 추한 곳으로 주님의 생명의 빛을 들고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광야 40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주님의 40일 시험이 필요하고 노아의 방주 40일이 필요했던 것처럼
나에게도 그런 인내과 고난 그리고 연단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 시간에 정말 주님과 동행하며
나의 본질을 주님께 다 쏟아내는 진짜 기도를 함으로써 내가 단단해지고 연단 후에 주님으로부터의 소망을
얻게 되는 것이다.

"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서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 - 아멘

모든 연단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소망과 주님에 대한 믿음만이 남아서 
진짜 세상과 다른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감사함으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