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예수님, 제자들, 시몬 베드로, 유다
배경 / 유월절 전에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저녁 먹는 중에
"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
"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왔을 때 "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 "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
주님이 말씀하신다 "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
베드로가 말한다"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
1) 예수님의 마음은 무엇을 나타내고자 하신 것일까? 가롯 유다를 향한 마음이 두 번이나 오는 이유는?
2) 굳이 발을 씻으면서까지 낮아지시고 섬기신 이유는 무엇일까? 진짜 겸손은 무엇일까?
◆ 13장 1절에 "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 라고 말씀하신다. " 때 " 를 아시는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가 되시니까
"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 라고 쓰여있다. 아마 사도 요한은 이때는 잘 몰랐을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죽기까지 사랑하는 것을 복음을 전하면서 주님을 전하는 자리에 놓이게 되면서부터 알지 않았을까?
사랑..이라는 단어밖에는 달리 표현할 게 없는 것 같다. 믿음 소망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을 사랑이라..
왜 사랑이 제일일까? 믿음이 훨씬 어렵고 중요한 거 같은데.. 고민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아이들을 낳아보니 알겠더라. 사랑하니 바랄 게 없고 사랑하니 믿어지고 사랑하니 뭘 해도 기대가 되고, 사랑하니 아이가 아플 때 대신 아파주고 싶고.. 아이가 다치면 내가 다쳐야 하는데 .. 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님의 사랑을 배워가게 되었다. 사랑하니.. 죽을 수 있는 거구나.. 그래서 믿어지고 기대와 소망이 생기는 것이구나.. 하며 알아가게 되었다.
★ 가롯 유다도 정말 사랑하신 것 같다. 그래서 또 얘기하시고 또 얘기하시고.. 이미 마귀가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 그래도 예수님은 10~11절에 또 얘기하신다.
"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 또 얘기하신다.
제발 돌이켜라, 제발 돌아와라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나를 떠나서는 어둠에 거할 수밖에 없으니 빛으로 들어와라, 유다야! 돌아오렴!
[완전하고 간절한 사랑의 외침]으로 나에게 들린다. 주님이 오늘도 나에게 말씀하신다
빛으로 들어오렴! 어둠에 거하지 말고 나에게 오렴!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의 강인 나를 찾으렴,
내가 영원한 참 빛으로 너를 사랑할 테니 나에게 오렴~ 주님.. 주님.. 사랑합니다. 그 품에 내가 달려갑니다..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웠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 발을 씻기는 것은 중동에서는 더러운 것으로 여긴다고 묵상 에세이에 나온다. 누군가에게 그의 발바닥을 가리키는 것은 무례한 일이며, 아랍인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모욕은 신발을 들어 사람을 때리는 것이라고 나온다.
그런데 주님은 그런 발을 씻기셨다. 세족은 속죄의 상징이라고 본문 해설에 나왔다. " 이미 목욕한 자 " 의 의미는 마음이 죄에서 벗어나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 상태, " 예수님을 믿고 진짜 구원의 삶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자 " 라고 생각된다. 나의 지금 상태와는 상관없이 다시 예수님을 믿음으로 고백하면 이미 목욕한 자로 주님이 불러주시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는 상관없이 이미 목욕한 자로 여겨주시고
섬김, 겸손의 모습을 보이신 주님. 그 섬김을 따라 사는 것이 우리의 믿음의 여정이다.
주님의 섬김과 겸손이 내 삶에 흐르고 있는가? 진짜 겸손은 무엇일까?
겸손.. 하면 그냥 마음을 낮아지고 상대방을 높여주는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진짜 겸손이야말로.. 상대방에게 최선의 다해서 내가 해야 할 것을 하는 게 진짜 겸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저 마음이 조금.. 행동이 조금 상대방을 높이려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보여주신 죽기까지 사랑하신 섬김과 겸손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겸손이 아닐까 한다. 오늘 내가 해야 할 겸손은 주님이 주신 자리에서 주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주님 의지하며 살아내는 것이 겸손이 아닐까 한다. "이 정도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 엄청난 교만이라는 생각도 얻게 되었다. 주님 앞에서의 나의 겸손은
" 주님 끝까지 믿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주님을 끝까지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
끝까지 죽을힘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싶어요 ...라고 고백한다
주님이 보여주신 섬김과 겸손... 나는 이렇게 죽기까지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주님을 사랑해서 끝까지 보내주신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살고 싶어요. 주님 도와주세요..
저는 안 되지만.. 그래도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이 자리를 지키고 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님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 아멘-
<푸른눈의 선교사이자 조선의 어머니라고 불리던 서서평 선교사님의 겸손과 헌신.. 지금 이 시대가 본받아야 할 믿음의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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