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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QT 묵상

요한복음 15장 18-27절 묵상

by 건하민아빠 2020. 3. 2.

등장인물 / 예수님과 제자들
배경 / 계속된 예수님의 말씀 "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
"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
"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
"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


1) 나는 세상에서 미움을 받고 있나? 미움을 받았나? 미움을 주었나?
내 안에 있는 것들이 미움을 만들어 내고 있지는 않나?

2) 주님의 증인으로서의 삶은 어떤 삶인가? 미움을 받아도 따라오겠느냐?


지금의 나는 세상에서 미움을 받기 보다는 내 안에서의 미움을 발견하고 있는 것 같다. 

여전히 죄로 가득차서 주변 사람들에게 아픔과 화를 유발하는 나의 행동과 말투.. 그리고 생각이 있다
이것을 나는 여전히 보기 어렵다. 너무나도 익숙하게 온 인생이기에.. 이런 나의 생각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아픔을 주고 슬픔을 준다고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흘러가던 내 죄성에 주님이 찾아오셔서.. 선택하셔서 밝히 드러내 주셨다.
처음에는 너무 억울하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 왜 저만 저의 문제를 밝히 드러내야 하나요?
괴롭습니다. 싫습니다. 억울합니다. 왜 그렇게 드러내야 하나요? 
이런 질문과 생각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죄가 드러날 때에는 한 가지 죄만 밀려오는 것이 아니라
무더기로 폭탄 맞은 것처럼 나의 죄가 다 드러난다.. 주님.. ㅠㅠ 

주님의 선택으로 주님의 찾아오심으로 나는 내 중심에 무엇이 자리 잡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건 주님과 전혀 상관없는 삶이었고
나를 위한 삶이긴 하지만 목표도 불분명하고 이 정도 하면 되겠지..라는 낮은 기준과 목표로 살았다.
기준이 낮으니 당연히 삶의 행동도 낮아지게 되고 내가 기준을 이렇게 낮춘 이유는.. 이래서,, 저래서... 하며
나름대로의 틀을 더욱 강화시키면서 살았다..

이때는 세상의 미움을 받기보다는 세상에 편승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미워하고 정죄했으며
모든 사람을 무시하고 나조차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면 
' 너나 잘해... 남 걱정하지 말고..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니까.. 니 일이나 잘해.. 니 꼬락서니나 좀 봐 ' 하며
계속 비아냥 거렸다. 

그런데 주님이 찾아오시고 나의 죄가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괴로움은 커졌지만
주님 앞에 엎드려 구하는 시간도 덩달아 많아졌고 (나는 해결을 못하는 게 분명하니.. 해결했으면 이렇게 안 살았겠죠.. ) 
" 깨끗하게 변화시켜 주세요 " 라고 기도가 저절로 나오게 되었다. 
그랬더니.. 내 안에 엄청난 미움과 우울과 좌절과 아픔과 슬픔 등.. 많은 감정적인 것이 나오게 되었고 
이게 십자가 앞에서 울부짖고 엎드리는 시간을 통해서 조금씩 사라지게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죄인인지라 그때그때 화도 나고 미움도 올라오지만 이 감정이 절대 주님의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거짓임을 말씀으로 붙잡고 바로 회개하고 돌이키려고 한다. 

지금은 믿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니 미움받을 일만 만들어 내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복음으로 인해서 
고난을 받는 자리까지 가게 될 것이다. 그때를 위해서라도 더욱 말씀으로 단단해지는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 미움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물며 주님도 미움을 받으셨는데.. 
나 같은 하찮은 인간이 미움을 안 받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교만이다.

■ 주님의 증인.. 본문에는 성령님과 제자들이 주님의 증인으로 나온다. 일단 성령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보혜사, 진리의 영이시니 당연하다. 성령님을 통해서 주님의 말씀을 더욱 이해하고 인간으로서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제자들은 어떠한가? 이 시기에는 아직 부활을 보지도 못했고 성령님도 알지도 못했으니.. 더욱이
핍박을 받을 만한 일이 없었다. 주님은 계속 기적을 행하셨고 많은 이들이 주님을 메시아로 믿고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미움과 핍박을 얘기했을 때 황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이들에게 얘기하신다. 
주님은 이런 연약한 자인지 아셨지만 그래도 주님이 선택해서 부르셨기 때문에 이런 모습도 다 아시고
그 후에 모습까지 다 약속하시고 계시는 것이다.

"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
미움을 받을 것이다. 반드시.. 그래도..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믿겠느냐? 나의 선택에 따라오겠느냐? 


네, 주님..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하고 내 마음도 다치고 나조차 사랑할 수 없는 그런 상태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님.. 내가 주님을 오늘 놓치면 예전과 똑같은 마음의 상태가 됩니다. 
주님.. 오늘도 주님 내 안에 들어오셔서 나의 주인이 되어주시고 내 마음에 영원한 평안으로 인도해주세요.
주님이 주시는 샬롬이 가장 귀합니다. 주님의 선택은 진리이자 영원합니다. 그 선택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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